아이폰 감산설에 LG이노텍 '흔들'

입력 2016-01-06 17:56  

전문가들 "중장기 성장성 주목"


[ 윤정현 기자 ] 올해 1분기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에 애플의 주요 부품사인 LG이노텍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6일 LG이노텍은 5.64% 떨어진 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9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애플이 올 3월까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생산을 30%가량 줄일 것이라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도 2.5% 하락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신형 아이폰 재고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의 절반가량을 LG이노텍이 공급하고 있고,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애플에 대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LG이노텍뿐 아니라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2.94%), 세라믹 칩과 안테나 부품을 생산하는 아모텍(-0.24%), 스마트폰용 백라이트유닛을 만드는 이라이콤(-0.61%) 등 애플 부품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아이폰 생산 감소와 관련해 확인된 것은 없다”며 “1100만주가량으로 상대적으로 유통주식 수가 적어 주가 변동성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 의존도가 부각돼 이날 하락폭이 컸지만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차량용 부품으로의 사업 다각화 등 중장기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된다 하더라도 전후면 듀얼카메라 장착, 차량용 카메라모듈 수주가 늘고 있다”며 “중화권 매출 확대, 사물인터넷(IoT) 관련 매출 증가로 체질 변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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