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당 도매가 4254원
[ 강진규 기자 ]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1등급 돼지고기 1㎏(탕박)의 도매가격은 4254원이다. 지난달 7일 4950원보다 14.0% 떨어졌다. 전년 같은 날 5123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16.9% 저렴한 수준이다.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도축을 위해 등급 판정을 받은 돼지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23일 하루 평균 등급 판정 마릿수는 6만6150마리로 한 해 전 같은 기간의 6만4101마리보다 3.2% 늘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년보다 10.8% 많은 돼지가 등급 판정을 받아 시장에 나왔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원 측은 이달 등급 판정 마릿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137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달 돼지고기 ㎏당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의 4590원보다 소폭 하락한 4200~45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3월 신학기 수요와 5월 나들이 수요로 돼지고기 가격은 지금보다 1000원 이상 높아지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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