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현장 'CES 2016'] "생활가전시장 판 바꾸는 제품 만들 것"

입력 2016-01-07 18:22  

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 "소비자 잠재욕구 찾아내야"


[ 김현석 기자 ]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사진)이 “소비자의 숨겨진 욕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어 가전제품 판매를 확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을 맡은 서 부사장은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이 열린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활가전 시장이 포화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소비자의 기존 욕구와 시장만 본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을 뚫고 성장하려면 소비자의 잠재욕구를 파고드는 새로운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하다”며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애벌빨래 기능을 넣어 히트시킨 세탁기 ‘액티브워시’와 세탁 중에 추가로 빨래를 더 집어넣을 수 있는 ‘애드워시’를 예로 들었다. 서 부사장은 “기존 업체가 만든 세탁기와 냉장고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느끼지도 못했는데 이걸 바꿔주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삼성의 강점은 세계 최고의 금형기술이고 그걸 바탕으로 어떤 제품도 내놓을 수 있다”면서 “경쟁사보다는 시장과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춰서 확실한 승기를 잡고 점유율 격차를 벌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에 선보인 셰프컬렉션 냉장고 신제품들은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정온냉동기술, 실용성을 극대화한 수납기능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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