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건설은 이노인터내셔널이 발주한 ‘미얀마 양곤 이노시티 복합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전체 공정(총 2000억원)의 1차분인 토목공사 부분이며 계약금은 562억원(4700만 달러)다. 일성건설은 향후 추가 공사도 수행할 예정이다.
경기 부천 소풍터미널을 개발한 이노인터내셔널은 2011년 미얀마 군인복지법인(MEHL)의 요청으로 복합단지 개발사업권을 갖게 됐다. 사업지는 양곤시의 핵심 상업·주거지역인 인야(Inya) 호수 주변으로, 마양곤 지역의 오칼라골프코스 남측에 있는 파라미 버스정류장 부지다. 이 곳에 아파트, 호텔, 웨딩컨벤션, 버스터미널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를 짓는 것이다.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고, 구도심에 비해 편의 시설 접근이 쉽다. 전체 사업 기간은 17개월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일성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급 품질 및 마감, 편의 시설 등을 적용한 복합 건축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영길 일성건설 사장은 “지난해 높은 경제 성장세를 기록한 미얀마는 53년만의 군부정권 종식과 평화로운 정권 교체 등으로 해외 투자가 활발하다”며 “외국 자본 및 기업의 진출로 외국인 대상의 고급 부동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과 파라과이에서 주거·상업·도로인프라 공사를 하고 있는 일성건설은 향후 미얀마의 건축 도로 상하수도 등 건설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을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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