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한국은 미군 주둔 대가로 땅콩 만큼 돈 내"

입력 2016-01-08 17:16   수정 2016-01-08 17:43

▲ =CNN 방송 캡쳐
<p>6일(현지 시각)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CNN의 '더 시츄에이션 룸'이라는 방송에서 "한국은 미군 주둔 대가로 돈을 더 많이 내어야 한다"며 한국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해 제기했다.</p>

<p>이날 방송에서 트럼프와 방송진행자인 울프 블리쳐가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에 대한 얘기를 하던 도중 남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얘기가 나왔다.</p>

<p>트럼프는 "2만8000여명의 미군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안보를 수호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대가로 아무것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p>

<p>"그들을 서울에서 빼낼거냐"는 질문에 "빼내기 보다는 한국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며 "한국은 '돈 버는 기계(money machine)'인데 우리에게 땅콩(peanuts)만큼 돈을 내고 있다"고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해야 된다고 강조했다.</p>

<p>트럼프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杉?</p>

<p>그는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 만큼 그들이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이 북한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도록 우리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p>

<p>"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게되면 어떻하냐"는 질문에는 "관세를 부과하거나 거래를 끊는 등 무역을 통해 압박하게 되면 중국이 나서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p>

<p>전날 FOX 뉴스에서도 트럼프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너무 일을 벌여 놓았다"며 "핵개발 프로그램은 반드시 폐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p>

<p>그는 "미치광이(김정은)가 핵무기를 아무때고 사용할 수 있음에도 그동안 그 누구도 그와 대화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김정은과 만났던 미국인은 데니스 로드먼(북한을 방문한 미 농구선수) 뿐"이라고 미 정부를 비꼬았다.</p>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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