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동심으로 돌아간 아빠와 삼촌들의 가족여행으로 안방극장에 훈풍을 드리웠다. 차태현의 자녀 수찬 군과 태은 양 ‘차차 남매’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 멤버들은 아이들의 저녁식사를 사수하기 위한 위대한 도전부터 옆에서 함께 잠들기 위한 설원 위 잠자리 복불복까지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내며 행복한 가족여행을 만끽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수찬-태은-수진 차차차 남매와 강원도 홍천으로 떠나는 신년 맞이 가족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6.2%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예능 전체 프로그램 1위, 일요일 저녁 동 시간대 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제작진은 모든 것을 차차 남매를 위해 제대로 준비한 모습이었다.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저녁식사 복불복은 이른바 ‘아빠와 삼촌의 도전’이었다. 각 도전 종목마다 성공시 음식이 제공됐고, 차차 남매의 응원 속에서 김종민은 '훌라후프 5초 돌리기'를, 데프콘은 '달걀 2개 저글링 하기'를, 김준호는 '방귀 뀌기'를, 정준영은 '리코더 연주'를, 차태현은 '못 박기’에 도전해 함께 음식을 나눠먹었다.
차차 남매와 자연스럽게 친해진 멤버들은 “2박3일로 바꿔요~ 아빠 7박8일!”이라며 가족여행으로 한껏 신난 수찬 군과 태은 양의 옆에서 잘 수 있는 잠자리 복불복에서 말 그대로 동심에 빠져들었다. 엄청난 체력 소진 속에서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터져 나오는 웃음은 말 그대로 리얼이었다.
설원 위 어마 무시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세트가 설치된 ‘설원의 도망자’ 게임으로 멤버들의 실내와 야외취침이 걸린 잠자리 복불복이 이어졌다. 하루 종일 육아전쟁을 치른 차태현은 “아 맞네. 뛰는 거네. 공 뒤에서 오네”라며 아이들을 잠재우고 난 뒤 행복감이 충만한 상태에서 웃음꽃을 활짝 피웠고, 정준영은 “맵시야~ 신발 가져와~”라며 철저한 준비를 했다.
설원 위에서 자신의 뒤를 쫓는 공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차차 남매의 귀여운 사진이 붙어있는 베개를 잡아채 도착점에 골인해야 하는 게임 룰 설명과 함께 유호진 PD는 “베개를 못 잡으면 애들이 갑자기 깰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명분을 만들었네”라고 말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설원 위에서 동심으로 돌아간 멤버들은 자신의 뒤를 쫓는 어마 무시한 공의 크기에 압박감을 느끼며 눈밭을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 등 몸 개그의 향연을 펼쳤다. 특히 2015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김종민은 성공 세리머니까지 준비했지만 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어버버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고, 김준호는 한 명 구제 찬스에서 희극인으로 돌아가 옷을 벗고 의지를 불태 滑嗤?결국 실패하며 야외취침이 확정돼 큰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끼리만의 스펙터클한 잠자리 복불복 뒤 데프콘은 “영화처럼 나오겠죠?”라면서 “쟤네들(차차 남매) 한테는 큰 선물 하나 줬다. 걔네들이 모르는 선물. 텔레비전 보면 이거는 모를 거 아냐~”라고 말해 끝까지 아이들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고단한 하루를 보낸 멤버들은 풍도에서의 흑염소 몰이를 떠올리며 “풍도 이후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쟤네(차차 남매)가 한 흑염소 백 마리는 돼~”라고 말해 웃음꽃을 피웠다.
무엇보다 차차 남매와의 가족여행을 기획한 제작진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간 멤버들은 아이들을 재우고 난 뒤에도 기승전 ‘차차 남매’ 얘기로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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