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13억 주식 쪽박…이젠 아내가 무시해" 고백

입력 2016-01-11 17:04  


방송인 조영구가 아내에 대한 설움을 토로했다.

최근 녹화를 진행한 '황금알'에서는 신년을 맞아 '2016년 돈을 부르는 비법'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고수의 비법으로 제시된 주제 '재테크, 남편 말 듣지 마라'를 본 조영구는 크게 공감하며 하소연하기 시작한 것. 조영구는 "아내가 내 경제적 조언을 안 들어준다"며 "서울에 처음 온 뒤 아파트 두 채를 분양 받았고, 이후 '짠돌이' 소리를 들으며 돈을 모아 중도금을 모두 지불했다. 그렇게 두 채를 온전히 분양하니 전세금 6억이 통장으로 들어오더라. 갑자기 목돈이 들어오니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는데, 주변에서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 그래서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13억을 날렸다"고 털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 이후로 아내가 과소비를 해도 뭐라 할 수가 없다. '아껴 쓰자'고 하면 '주식해서 날리는 것보단 낫다'고 한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조영구는 "방송에서 13억 날렸다고 했는데 솔직히 더 날렸다. 계속 떨어져서 분해 죽으려고 했다"며 "집 2채가 날아가고부터 제사 때 (집에) 못 간다. 동생 전세자금 빌려줬고 큰형도 돈 빌려 달라고 한다. 환장하겠다. (주식하면) 패가망신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조영구는 이날 방송에서 연예 전문 리포터 경험을 바탕으로 '연예계 재테크 전문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꼽은 연예계 대표 재테크 고수는 바로 개그우먼 출신의 사업가 팽현숙이다. 조영구는 "팽현숙이 최양락과 결혼을 한 뒤 8개월 만에 경매를 통해 집을 샀다. 이에 탄력을 받아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집과 부동산들을 사들였는데, 당시 서울 인근에 위치한 10여 채의 주택과 부동산을 산 걸로 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팽현숙은 임대주택 사업을 하면서 사업가로서 수완을 키워나갔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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