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더불어민주당 입당
양항자(49) 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그의 과거 스펙이 재조명 되고 있다.
전남 화순출신인 양향자 전 상무는 삼성전자 최초의 호남출신 고졸여성 임원으로, 현장에서 바닥부터 시작해 성장한 국내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그는 입당에 앞서 11일 삼성전자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삼성전자 첫 고졸 여성 임원인 양향자 상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측은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는 학력·지역·성별의 차별을 극복한 시대의 아이콘이며 최첨단산업을 이끌던 기술혁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이날 양향자 전 상무는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사회가 직장여성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뿐이었다”며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양 전 상무는 입당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비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양 전 상무는 "같이 일했던 친구들에게 인사도 못하고 왔다"며 "제게 배신감을 느낄 것 같다. 더 잘해서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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