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공공택지, 올해 12만4000가구 분양…작년보다 35% 줄어

입력 2016-01-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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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급감, 46% 감소 전망
동탄2신도시 공급 집중, 1만4000가구 분양




[ 김하나 기자 ]올해 전국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12만4000여 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16년 택지개발지구 등 공공택지에서는 아파트 144개단지 12만4443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286개 단지, 19만1005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34.8%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급격히 위축된다. 올해 아파트 77개 단지, 6만1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150개 단지에서 11만1264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45.9% 줄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게 된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선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18개 단지, 1만458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A35블록 중흥S클래스(436가구)부터 올해 첫 분양이 시작된다. 대단지로는 2월 A8블록 자이(979가구), 3월 A42블록 힐스테이트(1479가구)에 이어 상반기 A69블록 반도유보라 10.0(1515가구)및 A70블록 11.0(1262가구)이 분양될 예정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11개 단지, 8645가구가 올해 분양될 예정이다. 오는 6월 지금지구 B4블록 금강펜테리움1차(944가구)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8곳, 4356가구가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A27블록 하남 미사 e편한세상 등 4개단지 2951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올해 68곳, 6만4287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9.4%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 보다는 감소폭이 적다는 얘기다. 세종시가 11개단지, 1만1,687가구로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은 2014년 9·1대책으로 2017년까지 대규모 택지개발이 중단됐기 때문”이라면서 “공분양 물량이 행복주택 또는 뉴스테이 등 공공임대 물량으로 전환돼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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