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령, 무속인으로서의 삶 털어놔
80년대를 풍미했던 하이틴스타 박미령이 무속인이 되어 돌아왔다.
박미령은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호박씨’에 출연해 무속인이 되기까지의 삶을 공개했다.
박미령은 "어릴 때부터 잘 다치고 남달랐다.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해지고 대인기피증, 결벽증이 생겼다. 환청까지 들리면서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라며 일명 '신병'에 대해 털어놨다.
박미령은 21세 때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김종진과 결혼했지만 20대 후반 신병을 앓고 이혼하게 됐다.
그는 남편과의 별거 생활 중 10년여간 병원을 찾아야만 했다. 박미령은 “한의사를 소개받아 가는데 맥을 잡아보더니 맥이 안 집힌다고 ‘시체맥’이라고 할 정도였다”며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했다. 몸무게가 40kg까지 빠졌다”고 참담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미령은 “병원도 원인을 모른다고 했다”면서 “아버지와 같이 무당에게 갔는데 ‘신복’이 눈에 들어왔다. 옷을 입고 서있는데 갑자기 피리 소리가 들리면서 내가 맴돌았다. 그 자리에서 말문이 트였다”고 믿을 수 없는 경험을 전했다.
그는 "'어느날, 어느 시에 제대로 예우를 갖춰서 내림을 받아라. 안그러면 목에 칼을 댈 일이 있다'고 나도 모르게 말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미령은 "그 순간 아버지가 무당 치마폭을 붙잡고 우시더라. 얘 좀 막아달라고 했다. 친할머니가 무속인이라 지긋지긋하셨던거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