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16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사진) 후보가 예상대로 당선되면 8년 만에 반중(反中)정권이 출범해 양안관계(중국과 대만 관계)에 적잖은 변화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대만중앙통신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총통 선거는 민진당의 차이 후보가 큰 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집권 국민당의 주리룬(朱立倫) 후보와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후보가 뒤를 따르는 ‘1강2약’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친(親)민진당 성향의 양안정책협회가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차이 후보는 45.2%의 지지율로 주 후보(16.3%)와 쑹 후보(16.1%)를 크게 앞서고 있다. 민진당이 집권에 성공하면 마잉주 총통 집권 8년간 ‘황금기’를 맞았던 양안관계는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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