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 샌프란시스코 달려간 까닭은?

입력 2016-01-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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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이 주최한 콘퍼런스
1500여 헬스케어사 몰려
기술수출 협상의 최적지



[ 김형호 기자 ]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올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출동해 관심을 모았다. 한미약품이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협상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한 것.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기술력을 갖춘 제약·바이오기업이 임상시험 성과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세계 40개국 1500여개 헬스케어 기업이 참여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녹십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씨젠 등 국내 주요 업체가 참석했다. 한미약품은 임성기 회장, 이관순 사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13일 현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사장은 글로벌 3상이 진행 중인 인성장호르몬 신약과 표적항암제 등의 임상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한미약품이 주력할 연구개발(R&D) 晥ダ?구체적으로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은 녹십자홀딩스 산하 기업의 최근 몇 년간 주요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독감백신 지씨플루 프랜차이즈, 차세대 항암 표적치료제 ‘GC1118’,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 재발방지 및 만성B형간염치료제 ‘GC1102’, 녹십자셀의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등 글로벌 전략 품목과 차세대 신약후보 물질을 소개하며 해외 기술수출을 타진했다.

이 사장은 “머지않아 같은 자리에서 글로벌 성과를 발표할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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