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코리아 개인용 난방기, 실내서 햇볕 쬐듯…은은한 열을 몸속까지 전달

입력 2016-01-14 18:09  

이달의 으뜸중기제품

원적외선이 따뜻한 열 발생
혈액순환·피로회복에도 효과…석 달 만에 6000대 판매

의자용·맞춤형 난방기 등 소비자용 제품군 확대 나서
"올 매출 60억원 목표"



[ 안재광 기자 ] ‘바닥에 불을 땔 게 아니라 천장에서 따뜻한 열을 쏴주자.’

서정화 에너지코리아 대표는 복사열을 천장에서 발생시켜 실내 공간을 따뜻하게 해주는 난방기를 2005년 내놨다. 실내에서도 햇볕을 쬐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파장대가 긴 원적외선을 발생시켜 은은하면서도 따뜻한 열을 내게 했다. 바닥 난방이 힘든 사무실, 화장실, 강의실 등의 장소에서 이 제품이 주로 쓰였다. 최근엔 책상 밑에 놓고 쓸 수 있도록 개인용 히터 형태로 제작해 시장에 내놨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된 ‘엘리온’이다.

◆원적외선으로 열 전달

엘리온은 사무실 개인 난방기다. 천장용 난방기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화력을 낮추고 크기는 작게 줄인 제품이다.

난방이 잘 안 되는 책상 밑에 놓으면 다리와 발이 따뜻해진다. 열선이 빨갛게 달궈져 뜨거운 열?내는 스토브와 달리 온기가 은은하게 몸에 전달된다. 화상을 입거나 화재가 날 위험이 적다. 발을 올려놓고 쓸 수 있을 정도다.

서 대표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파장대의 원적외선이 방출돼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가 풀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원적외선이 몸속 깊이 침투하기 때문에 피부만 따뜻해지는 일반 난방기와 다르다는 얘기다.

전기료도 많이 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루 8시간을 매일 작동하면 한 달에 5000원 안팎이 나온다”고 말했다. 여기에 은나노, 음이온이 발생해 항균 및 탈취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 고객은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무직 여성이나 학생,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집과 어린이집 등이다. 서 대표는 “작년 10월부터 인터넷 쇼핑몰에 내놨는데 석 달 만에 6000대 넘게 팔았다”고 말했다.

◆의자용 난방기 등 제품 확장

에너지코리아는 앞으로 엘리온 같은 일반 소비자 대상(B2C) 제품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의자 위에 놓고 쓸 수 있는 ‘따스온’이란 제품을 곧 출시한다. 엉덩이를 따뜻하게 해주는 난방기다. 남성 전립선 환자나 냉증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천장용 제품도 쉽게 설치가 가능하도록 변형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전기공사, 설치공사 등 전문가의 시공 없이도 클립을 박아 간단히 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면서 DIY(직접 만들기)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은 연 15억원어치의 제품을 주로 유럽 지역에 수출 중이다. 올해?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중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히고 수출액도 20억~3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해외에 나가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코리아는 인천 강화도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수출과 내수 합쳐 60억원으로 잡았다.

서 대표는 “바닥 난방이 불가능한 장소에선 온풍기가 아니라 우리 제품이 표준 난방방식으로 쓰이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천=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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