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영남대 등 4개 대학, 대구시와 신약 공동개발

입력 2016-01-14 21:24   수정 2016-01-15 16:36

대구시, 544억 투자해 R&D 지원


[ 오경묵 기자 ] 대구시는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한의대 등 지역대학과 공동으로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약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지역 4개 대학이 운영하는 5개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개발지원센터 등과 함께 국비를 포함한 총 544억원을 투자해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MRC는 세계적 수준의 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전공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육성하고 바이오 건강분야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다.

대구지역 MRC는 4개 대학에서 5개 센터가 운영된다. 경북대 두개안면기능장애연구센터는 SK바이오팜에 기술을 이전해 개발한 간질치료제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학 배용철 센터장은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가고 대구에 공장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종양이형성 및 네트워크제어연구센터는 다양한 종양에 대해 표적지향성을 갖는 약물전달기술(나노입자)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센터 측은 백혈구 감소, 탈모, 구토 등 항암 치료제의 부작용을 없애고 고가의 약값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명대 비만매개질환연구센터는 녹차 추출물 등을 활용한 부작용 없는 당뇨병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시판 중인 당뇨병 치료제는 대부분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대구 지역 기업인 엔유씨전자 바이오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 6개국에 기술특허를 출원했다.

영남대 스마트에이징융복합센터는 혈관의 노화질환에 대한 새 진단법과 치료물질을 개발 중이다.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 11명이 2005년부터 축적해온 혈관노화제어법을 응용한 연구를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방제과학글로벌연구센터는 한방 약제를 이용해 간 조직 손상을 줄이고 간 기능을 정상화하는 치료제를 개발한다. 지역 기업 4곳에서 헛개나무, 진생베리, 천년초, 석류 등을 활용해 비만성 당뇨병 및 합병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재동 시 의료산업과장은 “국내는 물론 다국적 제약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대구를 신약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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