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민주당 세력, 더민주 릴레이 탈당…전북 의원들은 잔류 선언

입력 2016-01-15 10:36  

더불어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전직 국회의원 40여명이 15일 탈당했다.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에 이어 옛 민주당 세력인 구(舊) 민주계가 탈당 행렬에 가담한 모습이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이유는 단 하나다"라며 "이대로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단일대오만 형성할 수 있다면 아직도 야권에 기회는 충분히 있다"며 "여러 갈래로 찢긴 야당 세력들을 하나로 대통합하고 통합의 병풍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야당사와 저의 가족사는 맥을 같이 해왔다는 점에서 당을 떠나는 착잡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정 상임고문의 아들인 더민주 정호준 의원은 아직 탈당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날 탈당 회견에는 강운태 고진부 국창근 등 전직 의원 43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내주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필두로 김영록 이윤석 박혜자 이개호 의원 등 5명이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더민주의 전북 의원들은 당에 남아 총선을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성주(전북 전주덕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 9명 전원은 더 민주를 緇갚綏?하고 18일 기자회견을 한다. 더 이상 탈당은 없다. 우리는 분열을 허용하지 않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고 적었다.

전북에는 유성엽 김관영 의원이 탈당하고 김춘진 최규성 이춘석 강동원 김성주 김윤덕 박민수 이상직 전정희 등 9명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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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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