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산업, 신재생에너지와 공존통해 경쟁력 강화해야"

입력 2016-01-15 16:06  

<p>가스산업이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역할을 증대하고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와의 공존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p>

<p>이호현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은 15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년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가스산업의 정책목표와 추진전략을 설명하는 에너지정책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p>

<p>이 과장은 "그동안 천연가스 정책은 공급 안정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왔지만 천연가스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종합전략이 미흡한 측면이 있으며 타 전원 대비 가격경쟁력이 낮아 기저발전에 진입하지 못하고 첨두부하를 담당하는데 머물렀다"며 "수송용의 경우도 안전관련 기술진보에도 불구하고 CNG버스 외에 저변확산이 제한적"이라고 문제점을 진단했다.</p>

<p>그러나 천연가스산업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석연료 중 가장 친환경적이므로 기회요인은 충분한 것으로 내다봤다.</p>

<p>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강점요인으로는 LNG 수송 및 EPC 경쟁력이 우수하며 세계적인 인수기지와 배관망을 운영하는 역량과 세계 2위의 LNG 구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p>

<p>이 과장은 "해외에서도 나름대로 배관망을 추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와 같이 환상망을 갖추고 전 국토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며 " 이 시설은 사회적 자산이자 국부며 이같은 기반을 통해 분산전원을 가장 잘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은 분야가 천연가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p>

<p>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타 연료에 비해 취약한 가격경쟁력, 천연가스 연관산업 발전 미흡, 액화플랜트, 핵심기자재 기술이 취약한 약점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p>

<p>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기회요인으로는 ▲온실가스 규제 및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요구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한 LNG 시장 변화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역할 증대를 예상했다.</p>

<p>이 과장은 "온실가스 규제 및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추세에서 LNG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한 LNG 시장의 변화가 눈에 띌 정도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샤빈패스를 포함한 미국물량이 국제 시장에 나오고 있어 도입가격이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우리나라로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p>

<p>반면, 위협요인으로는 ▲천연가스 국내수요 성장 정체 ▲공기업 투자여건 약화로 신규투자 여력 위축 ▲규제시장에 대한 효율성 제고 압력을 손꼽았다.</p>

<p>이 과장은 "위협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가 브릿지 연료로서의 활용도 제고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천연가스 신시장 창출 및 수출산업으로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을 정책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와 공생하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p>이는 천연가스가 신재생에너지와 하이브리드 형태의 모습을 구현하는게 보다 현실적이라는 의미로 풀이되며 주거용, 마을, 수송분야, 발전분야에서 이를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p>

<p>한편, 천연가스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과장은 "앞으로의 가스산업은 천연가스 도입조건 개선과 시장 효율성 제고 등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천연가스 4대 신성장산업 육성 등 신시장 창출, 도시가스 시스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대고객서비스 제고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p>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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