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의보 발령…"고위험군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입력 2016-01-16 03:00  

내달 정점 찍고 4월께 끝나
손 자주 씻고 마스크 착용을



[ 이지현 기자 ]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9일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 신고된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당 12.1명이다.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는 기준 환자 수(11.3명)보다 0.8명 많다. 독감 유행은 오는 2월 정점을 이루고 4월이 지나면서 끝날 것으로 본부는 예측했다.

독감은 감기와 다른 병이다. 감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급성호흡기질환이다. 독감은 코, 기관지, 폐 등 호흡기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다. 감기와 달리 증상이 심하다. 독감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환자도 있다. 독감에 걸리면 발열, 두통, 기침, 코막힘,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어린이는 구토, 설사 등 위장질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대개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1~4일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은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뒤 5일까지 전염력이 있다. 소아는 증상이 생긴 뒤 10일 이상 전염력을 보이기도 한다. 가장 흔한 독감 합병증은 폐렴이다. 심근염, 뇌염 등이 독감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만성기관지염,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질환 환자는 독감 때문에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고위험군이 독감에 걸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을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은 1~9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대사장애환자 등이다. 생후 6~59개월 영유아, 50세 이상 성인,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독감 백신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독감에 걸리면 각종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독감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막고 해야 한다. 열이 나거나 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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