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경 일본경제포럼 사전 인터뷰①]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한국, 노동생산성과 임금 일치 중요"

입력 2016-01-17 09:04   수정 2016-01-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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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극복하려고 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노동생산성과 임금의 일치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될 겁니다."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사진)은 17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강성노조가 있는 기업의 경우 노동생산성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그외 중소기업은 노동생산성 이하로 임금을 받고 있는 꼴"이라며 "이는 불합리한 형태인 만큼 생산성과 인건비의 일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긴 위해선 현재 우리나라 수출 중 3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비중을 50%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정부가 경쟁을 통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중소기업은 지원해주고 경쟁력이 없는 중소 기업에는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계적인 불황상태라는 것을 인식해 기업활동이 유리하게 통화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통화량을 풀어서 통화가치를 낮추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소극적인 것 같다"며 "중앙은행을 중 심으로 통화량과 환율을 적절하게 해서 기업활오?유리하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과 같이 법인세를 낮춰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인건비를 높이는 방식으로 구조적인 개선도 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경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오는 29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저성장 고령화 시대, 한일 경제 재도약 방안'을 주제로 제8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일본경제포럼의 주요 강연자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한일 경제 재도약 조건)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한일 유통시장 동향과 전망) △김영소 마콜컨설팅그룹 고문(한일 경제통상 현황)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한일 부동산 가격 전망) △고은진 하나금융투자 크로스에셋팀장(일본 증시 상승세 이어질까) △최인한 일본경제연구소장(현장에서 지켜본 일본경제 25년) 등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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