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개표 시작 직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차이잉원'과 '저우쯔위' 두 여성의 이름이 일시적으로 검색 금지어에 포함됐다.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 현재는 자유롭게 검색가능한 상태다.
대만 빈과일보는 17일 "두 사람의 이름을 웨이보에서 입력하면 '관련 법률, 법규, 정책에 따라 차이잉원 검색 결과는 보여줄 수 없습니다"라고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대만독립 관련 민감한 논쟁을 차단하기 위해 검색을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대만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는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에서 '대만 독립 지지자'라는 비판에 휘말였다. 이와 관련 대만의 첫 여성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은 "억압은 양안(중국과 대만)관계의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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