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보육대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 동원할 것'

입력 2016-01-18 14:48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는 20일 보육대란을 앞두고 누리과정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결단을 호소하고 나섰다. 남 지사의 도의회 결단 호소는 경기도에서만큼은 보육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남 지사는 18일 집무실에서 도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장 20여 명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지금은 의회가 나서야 할 때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역할을 분담해서 양당을 설득하겠다”며 “일단 경기도에서만큼은 보육대란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해결이 안되면 집행부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하겠다. 경기도에서만큼은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집, 유치원 원장들은 간담회에서 “당장 20일부터 교사들의 급여일인데 어린이집, 유치원 원장과 교사의 마음 고생이 심하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일인데 서로 책임을 미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돈을 빌려 운영을 하려고 해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차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누리과정 22만원 안에 급.간식비가 포함돼 있어 예산이 지원되지 않으면 2월1일부터는 아이들을 굶길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경기도에서 만큼은 보육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교사와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평상의 교육 수준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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