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동욱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18일 오후 4시32분
LS그룹이 계열사인 화창을 비철금속 중견업체인 풍전비철에 매각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은 화창 지분 100%를 풍천비철에 파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AP)을 체결했다. 구리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매각가격은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LS니꼬동제련은 보유하고 있는 화창 지분 80%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해외 협력회사인 버티컬 메뉴팩처링도 동반매도권을 행사해 보유 지분 20%를 함께 판다.
화창은 배터리 원료인 경연 순연 등을 제조해 연간 8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다. 2013년 영업이익 25억원을 냈지만 2014년엔 철강 경기 악화로 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풍전비철은 아연 동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금속을 제련해 국내 철강사와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4년 매출 433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거뒀다.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화창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풍전비철을 이끄는 송동춘 맛揚?철강업계의 수요 침체가 장기화해 기업 매물이 쏟아지자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0년에는 대한전선 자회사인 피제이메탈 경영권을 2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LS그룹은 전선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비핵심 사업 매각 및 계열사 합병 등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대성전기공업의 경영권 매각 작업도 하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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