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현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국제 유가 및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적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밸류 넘버 원 GS’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한 방법으로 △수익성 확보 및 성장기반 마련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인재가 모여드는 조직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이나 원료 등을 기반으로 변동성이 큰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투자를 단행한 GS에너지는 올해 핵심 사업영역의 경쟁력 향상 및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등 새 사업기회 발굴을 모색 중이다. 해외자원개발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GS에너지는 작년에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만 참가할 수 있는 초대형 생산유전인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지분 3%를 취득했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 사업 외에 아부다비 세 개 광구와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광구 등에서 석유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유통 계열사인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선택과 집중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은 최근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했다.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도 인수했다.
GS홈쇼핑은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연내 러시아 합작 홈쇼핑의 성공적인 개국을 준비하고, 이미 진출한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합작 홈쇼핑에 대한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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