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기자 ]
LG하우시스가 최근 건축용 PF(페놀폼) 소재를 활용한 ‘내화 PF 방화띠’를 내놓았다. 방화띠는 건물 외벽에 발생한 화재가 위아래 층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층과 층 사이에 띠 형태로 내화(耐火) 자재를 시공하는 건축공법에서 화재확산 방지구조에 쓰이는 제품이다.
내화 PF 방화띠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시행한 성능시험에서 화염과 열기를 차단하는 내화 성능이 25분 이상 유지돼 유기 성분 자재로는 유일하게 법규 기준 15분을 초과하며 화재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
기존 내화 자재로 주로 사용되던 무기 성분의 미네랄울과 비교해 절반 두께로도 동일한 단열 효과를 나타내 건축물 설계 및 시공 편의성을 높여주는 등 화재 안전 성능에 고단열 성능을 추가했다.
올해 4월부터 건축물 화재안전 법규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6층 이상 건축물 외벽에 준불연 이상의 마감재를 사용하거나 층마다 400㎜ 높이의 화재확산 방지구조를 사용하는 것이 의무화돼 앞으로 방화띠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하우시스는 건축물의 단열 성능과 화재 안전성을 갖춘 고성능 자재 시장이 봉洋?것으로 판단해 향후 PF 소재를 적용한 방화문 샌드위치패널 등 다양한 내화 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 국내 최초로 PF 단열재를 대량 생산하며 PF 소재를 적용한 자재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PF 단열재는 뛰어난 화재 안전성과 단열 성능을 바탕으로 출시 이후 매년 시장이 두 배 이상 커지고 있다.
김명득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부사장)은 “PF 단열재, PF 방화띠 등 PF 소재를 적용한 제품군에서 올해 매출을 200억원 이상 내고 2018년에는 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을 높이는 제품 개발에 힘써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