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미 기자 ]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도입을 계기로 해외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개인들은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가 낫다고 조언한다. 각국 거시 경제 지표만 챙겨도 펀드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펀드매니저가 개별적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액티브 펀드보다 보수가 저렴한 것도 인덱스 펀드의 장점으로 꼽힌다.
KB자산운용은 글로벌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 펀드’를 추천했다. 미국 내 정보기술(IT), 금융,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P500지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 흐름을 보여주면서 지난해 5월 최고점(2134.72)을 찍었다. 올 들어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며 S&P500지수도 1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하지만 소비, 고용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약 29만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 粲?20만명)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실업률 역시 5.0%로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한 데다 고용지표 개선 속에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KB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2009년 출시된 ‘KB스타미국S&P500인덱스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122.88%(13일 기준)로 설정액은 489억원 규모다. 배성철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는 “투자자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해외주식펀드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해외인덱스펀드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KB자산운용은 2007년부터 ‘KB스타유로인덱스’(설정액 2651억원), ‘KB스타재팬인덱스’(2009억원) 등 다양한 해외 인덱스펀드를 운용 중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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