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대로라면 박근혜정권이 원하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의 총선이 치러져 범민주진영이 크게 패배하는 역사적 죄악을 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대한 항의표시로 지난달 7일부터 최고위 참석을 거부해오다 전날 문 대표가 사퇴 입장을 공식화하자 44일 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가 복귀한 현 최고위는 22일 당무위 의결로 선거대책위 구성안이 추인되면 바로 해산할 전망이다.
최고위 일원이었던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은 계속 수행한다.
이 원내대표는 복귀 첫 일성으로 '야권통합'을 강조한 뒤 "지금 어려운 것들이 큰 통합과 전진을 위한 산통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며 "국민 명령에 답하기 위한 것은 단결과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정세 속에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노골적인 선거개입 및 정치공작적 행위를 하고 있으며, 국회선진화법 캔영?정권 차원의 지시와 국회가 수하 노릇을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의 최고위 불참에 대해 "그동안 많은 걱정을 끼친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한 뒤, 문 대표의 사퇴 선언 및 선대위로의 전권 이양 방침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총·대선 승리를 위한 큰 결단으로, 문 대표의 결단과 자기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원내대표의 최고위 복귀로 최고위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최고위원들도 공동운명체로서 저와 거취를 함께 하게 됐지만,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원내 사령탑으로서 당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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