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상사그룹 , 올해 영업이익 800억원 목표

입력 2016-01-20 14:26  



갑을상사그룹(대표 박효상 부회장)이 임원 신년회를 열어 올해 매출목표 2조원과 영업이익 800억원 달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8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6 갑을상사그룹 신년회’에 박유상 고문, 박효상 부회장과 그룹내 임원들이 참석해 그룹전체 손익을 흑자로 반전시킨 2015년 성과를 점검했다.2016년 목표 달성을 위해 참석한 갑을오토텍, 동국실업 등 각사 사장단들이 굳은 의지와 각오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갑을상사그룹의 2016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그룹내 가장 적자금액이 컸던 계열사도 흑자로 돌아서고, 특히 해외법인인 유럽 KDK오토모티브의 손익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룹내 모든 계열사가 흑자기조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효상 갑을상사그룹 부회장은 “올해는 노동시장의 불안정, 수요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등 경제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려움과 기회는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에게 같이 다가오기에 믿고 의지할 우리 그룹의 임직원들이 지금 함께 있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이 갑을상사그룹의 제 2?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해가 되도록 목표달성을 위해 ‘바로, 빠르게, 정확하게, 될 때까지 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갑을상사그룹은 1955년 동국실업을 설립 이후, 섬유 수출 산업을 이끌어 오던 갑을그룹으로부터 1987년에 분리돼 독립경영을 시작했다. 갑을상사그룹은 현재 자동차부품 사업과 전선ㆍ동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강관, 건설, 환경, 섬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형인 고 박재갑 회장과 동생인 고 박재을 회장이 1957년 대구에서 신한합명회사로 섬유사업을 시작했다. 형제의 이름 끝자로 사명을 지어 1974년 갑을견직㈜, ㈜갑을을 세워 갑을그룹의 토대를 만들었다.

고 박재갑 회장이 1982년 타계하자, 고 박재을 회장이 갑을그룹을 맡아 경영하다가 1987년 고 박재갑 회장의 장남 박창호씨에게 물려주고, 갑을상사그룹으로 독립하면서 갑을합섬, 동국실업, 갑을건설, 갑을상호신용금고 등을 이끌게 됐다.

1991년 고 박재을 회장이 타계한 이후 25년간 갑을상사그룹을 이끈 박유상 부회장(장남)이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015년부터 박효상 부회장(차남)이 그룹 전체 경영을 맡고 있다. 박한상 사장(삼남)은 전선ㆍ동 소재사업, 건설, 의료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2015년 갑을상사그룹 매출은 2조원이며 이중에 동국실업과 갑을오토텍, 염성동국(중국), KDK오토모티브(독일, 체코, 스페인) 등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1조원을 이루고 있다.

갑을상사그룹은 해외 글로벌 시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중이다.2020년 전체 매출 5조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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