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내일 원내사령탑 결정…주승용·문병호 물망

입력 2016-01-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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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의 원내대표가 21일 결정된다.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중인 현역 의원들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의원단 회의를 열어 21일 광주 및 전남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친 뒤 의원 연찬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호남 출신 3선인 주승용, 인천 출신 재선인 문병호 의원이 거론된다.

이날 회의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김한길 김영환 신학용 문병호 유성엽 장병완 권은희 김승남 임내현 최원식 의원 등 전체 15명 중 11명이 참석했다.

김영환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를 빨리 정해서 현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는 경선을 거치지 않고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원 연찬회에서는 쟁점법안 대응 등 원내전략과 함께 창당 준비 진행상황이나 당의 정체성 문제와 같은 현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임내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뇌물수수 유죄 전력을 거론, "더민주의 혁신안은 부패 연루자의 당직을 박탈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전두환 정권의 모태인 국가보위비상대책위에 참여했던 경력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총선을 치르는 것은 광주가 상징하는 민주화 가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시대정신과 광주정신을 무시한 더민주의 몰상식한 행태에 통한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장병완 의원은 500조원 상당의 국민연금 기금을 청년 정책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김승남 의원은 국민적 관심 법안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결정 대신 소속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당론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성엽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제 재도약 특위를 설치해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진단하고 처방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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