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사재혁, 왜 때렸나 물어보니…반전 대답 '이럴수가'

입력 2016-01-20 15:26   수정 2016-01-20 15:27


사재혁 후배 폭행혐의로 구속영장

역도선수 사재혁이 후배 폭행 혐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후배 폭행 당시 진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강원도 춘천경찰서에서 진행된 소환조사에서 사채혁은 "술을 먹다 후배를 훈계하던 중이었다. 우발적으로 때렸다"라고 진술했다.

또 사재혁은 "후배가 운동 선수임에도 평소 온라인 게임을 즐겨해 이를 나무라던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후배 황우만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사재혁 등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4명을 조사한 데 이어 지난 5일 피해자 황우만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재혁은 작년 2월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황씨가 사씨에게 맞은 것과 관련, 오해를 풀기 위해 황씨를 불렀다가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 폭행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황우만은 지난 8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고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혁은 사건 직후 황우만과 가족을 찾아 수차례 사과했으나 황우만 측은 여전히 합의를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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