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새해 업무보고] 대학 '취업보장 학과' 세 배 확대…직업계고등학교 학생 비중 30%로

입력 2016-01-20 18:05  

청년취업난 해소

대학 창업 동아리 4500개 육성
300개 유망팀은 창업까지 지원
'선취업 후진학' 대학 정원 확대

중학교 자유학기제 생활부 기록
고교 '진로교육 집중 학기' 운영



[ 임기훈 기자 ] 교육부 업무보고는 청년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의 학과를 늘리고 특성화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 정원을 확대해 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청년 취업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우선 교육부는 사회맞춤형 학과의 학생 수를 지난해 4927명에서 2017년까지 1만5000명으로 세 배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사회맞춤형 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계약을 맺어 개설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기업의 요청에 따라 대학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졸업과 동시에 기업이 채용하는 학과다. 성균관대의 반도체학과가 대표적이다.

대학생의 창업과 취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4070곳인 대학 내 창업 동아리를 올해 450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우수 창업 동아리 300곳을 ‘창업유망팀’으로 육성해 창업 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으로 인한 학업 중단과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창업 휴학제와 창업 대체학점 인정제 등 학사 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출신을 위한 대학 내 선(先)취업 후(後)진학 정원도 확대한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기업에 취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는 ‘선취업 후진학’ 정원을 작년 5만6132명에서 올해 6만959명으로 늘린다.


또 일반고의 정원을 줄이는 대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정원은 현재와 같은 33만명 수준을 유지해 청년층의 조기 취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2022년까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의 비중은 현재 19%에서 30%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올해 60곳에서 내년에 203곳으로 늘리고 기존 공업 계열 학교 외에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올해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한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진로 탐색에 주력하는 학기다. 자유학기제 활동은 생활기록부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에 기록된다. 진로 탐색과 예술, 체육 등 활동 내용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해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 때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자유학기제 활동 내용을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과 함께 고등학교에서도 1학년 1학기를 진로 교육에 집중하는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올 3월부터 전국 37개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세종=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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