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가 기록적인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약세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46% 밀린 5673.5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82% 내려간 9391.6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45% 떨어진 4124.95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51% 하락한 2875.7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12년 만에 배럴당 28달러 밑으로 떨어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하더니 막바지까지 반등하지 않았다.
저유가 지속과 원자재 가격 약세에 덧붙여 전반적으로 중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보면 석유회사와 철강 등 주요 원자재 관련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런던 증시에선 BHP 빌리톤 주가가 7.37% 떨어져 약세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로열더치셸은 7.25% 미끄러졌다. 또 파리 증시의 아르셀로미탈은 8.77%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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