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풍' 라면시장 뜨겁다…짜왕·맛짬뽕發 지각변동

입력 2016-01-21 10:31  


짜장·짬뽕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중화요리'가 지난해 라면시장 키워드로 꼽혔다. 이들 제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판매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생겼다.

21일 농심이 닐슨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라면시장을 분석한 결과, 농심 '짜왕'이 지난해 940억원의 매출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짜왕'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오뚜기 '진짜장', 팔도 '팔도짜장면', 삼양 '갓짜장' 등 다양한 짜장라면이 등장했다.

하반기에는 짬뽕라면이 큰 사랑을 받았다. 오뚜기 '진짬뽕'을 시작으로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 '갓짬뽕'이 가세하면서 연말 라면시장을 달궜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진짬뽕'은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같은 기간 '맛짬뽕'은 약 100억원의 매출로 반격에 나섰다.

'진짬뽕'은 지난해 10월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라면 매출 순위 17위에 올랐다.

전체 라면 매출 1위는 농심 '신라면'이 지켰다. 2위와 3위는 '안성탕면', '짜파게티'가 차지했다. 이어 '짜왕'과 '너구리 얼큰한 맛'까지 상위 5위까지 모두 농심 라면이었다.

이어 삼양식품 '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농심 '육개장사발면', 농심 '신라면컵',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등이 뒤를 이었다.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61.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뚜기(18.3%), 삼양식품(11.4%), 팔도(8.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오뚜기와 팔도의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삼양식품의 점유율은 떨어졌다.

지난해 라면시장에 대해 농심은 '중화요리'가 키워드였다고 분석했다.

짜장·짬뽕라면 등 '중화풍(中) 라면'이 인기를 끌었고, 이들 제품이 중화요리 특유의 '불맛(火)'을 담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또 고품질 프리미엄 라면은 중식당 요리(料理) 못지않은 맛으로 다소 높은 가격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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