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ECB 부양책 예고·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다우 0.74%↑

입력 2016-01-22 07:08   수정 2016-01-22 07:09

[ 이민하 기자 ]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진정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94포인트(0.74%) 오른 15,882.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6포인트(0.52%) 상승한 1868.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7포인트(0.01%) 상승한 4472.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나스닥이 한때 반락한 여파로 오름폭을 줄이며 마쳤다.

시장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 후 "전 세계 증시 급락이 경기 하강 위험을 키우고, 물가 변동성을 예상보다 더 약하게 한다"며 "다음 3월 회의 때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연 0.05%를 유지했다.

범유럽증시 지수인 Stoxx 600이 드라기 총재의 비둘기파 발언에 1.9% 올랐다

급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30달러대로 진입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2% 상승한 29.53달러?마쳤다.

많은 전문가는 유가 급락 이후 다수의 산유국이 산유량을 감축하고 있어 올해 후반에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틀간 5% 이상 빠졌던 에너지업종이 3%가량 반등했다. 이어 통신(2.4%), 임의 소비재(1.4%), 소재(1%), 산업(0.6%), 기술(0.3%), 필수 소비재(0.4%) 순으로 상승했다.

에너지업종 셰브론 주가가 2.6% 오른데 이어 웰스파고도 2% 상승했지만 골드만삭스는 1.4% 내리며 2년 반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철도회사인 유니온 퍼시픽은 경기 둔화 우려에 주가가 3.5%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늘어난 29만3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초 이후 최고 수준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27만9000명을 웃도는 결과다.

1월 필라델피아지역의 제조업지수 역시 전월의 마이너스(-) 10.2에서 -3.5로 상승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6.0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종가보다 소폭 낮은 26에서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