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 관계자는 “남경필 지사가 이날 오전에 주말까지 도의회 여야의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경기도의회 야당 지도부의 의사를 전달 받은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가 최후의 방법으로 준예산에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을 추가 편성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여야 합의에 따른 지원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주말 동안 경기도의회 여야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합의해 주길 바라고 도는 경기도의회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24일까지 도의회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5일 오전 도내 31개 시군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교부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도의회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 합의점을 찾으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도의회 임시회에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 등을 위한 절차 진행이 필요한 만큼 교부금 지급을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 19일 袖珉린像?갖고 “마지막으로 도의회에 호소한다. 이번 주 내에 보육대란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그때까지 타협이 되지 않으면 아이들이 직접 피해를 당하게 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경기도는 어린이집 예산을 준예산에 추가 편성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었다.
경기도는 현재 2달치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 910억 원이 포함된 준예산을 편성하고 시군 교부를 준비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지난 21일까지 유일하게 도의 누리과정 준예산 교부금을 지원을 반대했던 성남시는 이날 “성남시민의 편익을 위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집행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수용하기로 했다.
수원의 B어린이집 원장은 “일단 급한 불부터 끌 수 있게 됐다”며 “2개월분 이후의 누리과정 예산도 빨리 해결돼 유아들의 보육에만 힘 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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