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있는 소품…예술공간 같은 호텔
104석 규모 뷔페 레스토랑 갖춰
가족모임 가능한 프라이빗룸도
직장인 위한 '캐주얼 브런치 뷔페' 운영
[ 최병일 기자 ] 신라호텔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브랜드인 신라스테이가 역삼, 광화문, 서대문에 이어 구로에 문을 연다. 다음달 1일 신라스테이 브랜드로는 여덟 번째로 개장하는 ‘신라스테이 구로’는 정보기술(IT)과 벤처의 중심지인 구로에 자리잡은 비즈니스 호텔답게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호텔을 찾는 국내외 실속파 관광객과 비즈니스 출장객을 위해 가격은 낮추지만 특급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신라스테이 구로의 야심찬 포부다.
21층에 최대 60명 들어가는 미팅룸
지상 21층, 지하 4층의 신라스테이 구로는 비즈니스 출장객, 인근 직장인, 자유 여행객을 위해 편안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 310개의 객실은 물론 각종 부대 시설도 최 岵?상태로 마련했다. 특히 기업체 1만1000여개가 입주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 있는 만큼 호텔 내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중소 규모의 IT·벤처기업이 미니 워크숍이나 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상층인 21층에 LCD프로젝터 및 스크린, 음향장비·시설 등을 구비한 60석 규모의 미팅룸을 설치했다. 피트니스센터는 2면이 유리통창으로 돼 있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서울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며 운동할 수 있다.
거장 피에로 리소니의 디자인
신라스테이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이탈리아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가 담당했다. 미니멀리즘의 대가인 리소니는 인도 뭄바이의 타지마할 팔라스 수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알로브 컨서베이셔리움 호텔 등 럭셔리 호텔과 일본 도쿄의 미스이가든 긴자, 싱가포르 스튜디오 엠 호텔 등 세계 각국의 호텔 디자인을 총괄한 세계적인 건축디자이너다.
리소니는 전반적인 호텔 디자인과 소품 디자인까지 담당해 호텔 전체의 분위기를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구성했다. 가구, 조명 등 소품에 포인트를 두고 독특한 멋을 줘 마치 호텔을 예술공간처럼 탈바꿈시켰다. 시각적인 요소뿐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공간을 편안하게 꾸몄다.
비즈니스 호텔이지만 객실 수준은 특1급 호텔의 품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신라스테이 측의 설명이다. 아베다(AVEDA) 제품을 객실마다 비치했고 침구는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복원력을 지닌 100%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했다. 객실엔 업무를 위한 책상과 의자, 소파와 침대만을 배치해 비즈니스 효율을 높였다. 깔끔한 비즈니스 복장을 갖출 수 있도록 객실마다 다리미 세트와 신발 클리너도 비치했다.
실속 가격으로 즐기는 ‘신라의 맛’
신라호텔의 맛을 담은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는 총 104석 규모다. 돌잔치 등 소규모 가족모임을 진행하기에 좋은 별도의 프라이빗룸도 갖추고 있다.
주중 점심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브런치 뷔페’를 운영한다. 이미 신라스테이 마포, 서대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캐주얼 브런치 뷔페는 다채로운 요리를 1인당 1만3000원의 실속 있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주중 저녁 뷔페에선 해초 비빔밥, 비빔냉면 등 한식을 비롯해 초밥, 그릴소시지, 감자튀김&치킨윙, 탕수육 등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만9800원. 개장 기념으로 국산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신라스테이 구로는 2월1~29일 개장 기념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도 선보인다. 스탠다드 객실 1박과 뷔페 레스토랑 2인 조식을 제공하며 신라스테이의 곰인형도 준다. 주중 13만9000원, 주말(금·토) 14만9000원, 설 연휴(2월5~10일)엔 13만원(10% 세금별도).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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