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실수 악용에 강경대응…"다 갚을때까지 회수"

입력 2016-01-25 10:43   수정 2016-01-25 13:56

<p>넥슨이 서비스하는 MORPG '클로저스'에서 게임사의 실수를 악용한 일부 유저들이 채무자로 전락했다.

지난 14일 '클로저스' 유저들은 때아닌 선물폭탄을 받았다. 실수로 값비싼 재료 아이템이 대량으로 지급된 것. 실수를 알아차린 넥슨은 부랴부랴 긴급점검을 통해 해당 아이템들 회수에 나섰지만 일부 유저들은 이미 아이템을 사용해버린 뒤였다.

이들은 보조 캐릭터까지 동원하여 아이템을 쓸어담은 후 다른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 모두 소모했다. 이른바 '아이템세탁'을 통해 회수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꼼수를 쓴 것이다.

하지만 넥슨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다른 유저들과의 형평성을 위해 아이템을 끝까지 회수하기로 결정한 것. 넥슨은 아이템을 사용한 유저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회수되지 않은 아이템 가치만큼 게임화폐를 차감하며, 해당 금액을 보유하지 않았을 경우 게임 내에서 화폐를 획득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회수하겠다"고 공지했다. 월급 압廈?비슷한 셈이다.

넥슨의 강경한 대응으로 인해 실수를 악용한 유저들은 사용한 아이템의 가치를 할부로 갚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해당 유저들은 빚을 갚기 위해 부지런히 던전을 돌고 있다는 후문이다.</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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