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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기존 연료전지보다 효율성이 높아 에너지 신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이하 , SOFC)가 올해 실증을 마치고 내년 본격 양산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SOFC 기술이 이미 개발단계를 넘어 양산체계를 앞둔 것으로 알려져 시장 진입도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p>
<p>지난 22일 SOFC산업화포럼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에너지신산업, SOFC 시대의 개막'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SOFC산업화 로드맵 및 국내 연료전지 현황'에 대해 소개 했다.</p>
<p>특히 2020년까지 1조원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SOFC가 20%이상 선점을 목표로 연간 20MW(2만대)규모의 생산량을 만들어 내겠다는 관련업계의 발표가 이어지며 국내 SOFC기술이 이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p>
<p>업계는 올해 실증사업을 마중물로 내년 제품 양산을 본격화, 2018년부터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대당 1억원을 호가하는 시스템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p>
<p>이동원 SOFC산업화포럼 회장은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로드맵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고히 했다.</p>
<p>이 회장은 "2018년부터 시장에 진입해 2019년 4MW, 2020년 20MW로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시스템 가격 역시 현재 1억원에서 2018년 6000만원, 2020년에는 1000만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p>
<p>SOFC는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이용한 연료전지다. 연료전지 중에서 발전효율이 가장 높지만(약 50%)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기술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포럼에 발표자로 나선 황일두 쌍용머티리얼 팀장은 '국내 SOFC 개발 현황'발표를 통해 이미 양산준비는 마쳤다고 밝혔다.</p>
<p>황 팀장에 따르면 국내 SOFC 기술은 시스템 분야에서 정격운전, 정격효율 시스템 설계와 LAB이 운전 완료한 상태다. 스택 분야 역시 단전지, 스택 0.5%/khr 내구성을 확보했고 전력변환효율도 50% 이상 달성했다. 또한 상용화를 위해 BOP 효율 상용수준, 4000시간 내구성까지 검증을 마쳤다.</p>
<p>특히 지난해 말 경동나비엔, 대주전자재료, 미코, 삼전순약공업, 쌍용머티리얼, 에이치엔파워, 이지, 케이세라셀, LTC, STX중공업 등 10개 기업이 SOFC산업화포럼을 결성하고, 이에 대한 기술 개발과 공동시장 창출에 나서며 SOFC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p>
<p>실제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정격 효율을 90% 가량 완료하고 양산을 대비한 설계 및 양산부품 일부가 적용 단계에 있다. 또한 STX 중공업은 올해 제품화 개발을 완료하고 대규모 실증을 준비 중이다.</p>
<p>다만 시장진입까지 해결해야할 산도 많다. 특히 대규모 실증을 통한 시스템 양산 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인증, 양산부품 개발, 운전 데이터 확보 및 대량양산 시 체계보완과 제조 원가 절감은 향후 업계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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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어 그는 "중국의 화력발전소들이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물 부족 등의 이유로 연료전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 등을 선점할 수 있도록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p>
<p>한편 SOFC업계는 올해 100억원을 투자해 실증사업을 벌이고 2017년 200억원, 2018년 600억원, 2019년 1000억원을 투자, 사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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