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균 성균관대 교수,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입력 2016-01-26 14:42   수정 2016-01-26 14:52

정호균 성균관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사진)가 26일 정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TV 브라운관을 개발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브라운 박사를 기념해 1987년 제정됐다.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매년 정보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개발에 가장 큰 공로를 기여한 사람을 선발해 수여한다. 정 교수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상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정 교수는 2000~2008년 삼성SDI AMOLED 연구소장 및 부사장, 2009~2010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기술 고문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성균관대 교수로 임용돼 지금까지 휘어지는(플렉서블) AMOLED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는 현재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요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공정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정 교수는 “현재 산업에 쓰이는 OLED 공정 비용의 30%를 줄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약 2년 후면 실제 양산 과정에도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SID Display Week’ 학회에서 진행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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