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통신기술 등 국산화
"스마트로봇 생태계 구축"
[ 오경묵 기자 ] 대구시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드론클러스터를 포함한 스마트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구시와 한화테크윈은 26일 대구시청에서 드론·자율주행차 등 스마트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오는 3월 경북교육청 이전 부지에 스마트 로봇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스마트 로봇 연구센터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드론의 통신 기술을 국산화·표준화한 뒤 관련 기술을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상·공중 무인추적시스템 등 다목적 이동로봇 기술도 개발해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화테크윈은 대구시와 달성군 구지면 징리 일원에 드론관제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그동안 항공법규나 공역에 대한 제약으로 드론 기술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구시의 협력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드론의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하고 사업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의 안전성검증시범 지방 旼〈報섭?선정돼 경북대 산학협력단을 주관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대한항공과 항공대 산학협력단 등이 최근 참여해 총 14개 기업 및 기관으로 늘어났다. 무인비행장치 시범운행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구를 포함해 강원 영월군, 부산 해운대구, 전남 고흥군, 전북 전주시 등 5개 지역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산업을 발굴·육성하는 스마트 시티를 시정의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한화테크윈과 협력해 대구를 무인 로봇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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