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2% 감소한 4조4160억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888억7500만원으로 40.7% 줄었다.
이승우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예상치인 매출 4조5110억원, 영업이익 9890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 빗그로스가 각각 1% 줄고 4% 증가해 예상치(2%·7% 증가)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수요가 부진하면서 생산된 칩을 재고로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 빗그로스도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각각 1%, 8%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 생산량 증가율을 각각 20%, 30%로 낮춰 작년보다 보수적인 생산 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은 17조2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이익 감소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며 "대외적인 변수가 안정되면 주가는 반등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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