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물량 많은 신도시·대단지는 '가격 착한 전셋집' 골라 잡는다

입력 2016-01-28 07:00  

1분기 6만가구 집들이

월계 SK뷰·상도 두산위브, 서울 이달 1707가구 입주

목동 힐스테이트·안성 롯데캐슬, 내달 집들이 앞둔 대단지 '매력'



[ 이현일 기자 ] 올봄 이사할 집을 찾는 세입자라면 신규 입주가 몰리는 곳으로 가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 번에 많은 전·월셋집이 쏟아지는 곳에서는 ‘세입자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면서 전·월셋값이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물량 많아

입주 초기 신도시에 싼 전·월세 주택이 많다. 세입자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받아 아파트 잔금을 내려는 집주인은 많지만 기반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아 입주 수요가 많이 몰리지 않아서다. 시간을 두고 좋은 집을 찾기가 수월하다는 얘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 수원 광교와 용인 동백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서도 입주 초기에 역(逆)전세난 현상이 빚어졌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증금에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단지가 많아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가 유망하다. 위례신도시에선 작년 하반기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4억원대에 형성됐다. 잠실리센츠 등 인근 지역의 같은 평형 전셋값은 8억원을 웃돌고 있다.

다만 2년 뒤 재계약할 무렵에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전·월세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신도시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지고 첫 전세계약이 끝나는 2년 뒤부터는 전셋값이 뛸 가능성이 있다”며 “세입자는 2년 뒤 전셋값 상승을 고려해 자금 조달 계획 등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분기 6만가구 입주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5만9881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5122가구)을 포함해 수도권이 1만8168가구, 지방은 4만1713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줄고 지방은 21.6% 늘었다.

월별로 보면 이달 서울에서는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 SK뷰’, 동작구 상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1707가구가 입주한다. 다음달엔 서울 양천구 ‘목동 힐스테이트’ 1081가구, 경기 안성시 대덕면 ‘롯데캐슬 센트럴시티’ 2320가구 등이 집들이를 한다.


목동 힐스테이트는 초기에 미분양 물건이 많이 남았던 곳이지만, 지금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전세 매물(전용면적 84㎡)은 6억~7억5000만원의 다양한 가격에 나와 있다.


2월 지방에선 경북 구미시 ‘봉곡 e편한세상’ 1254가구와 세종시의 두 개 단지 1380가구 등 2만5307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3월에는 인천 ‘롯데캐슬 송도 캠퍼스타운’ 1230가구와 ‘청라파크자이’ 646가구가 입주한다. 테라스하우스인 청라파크자이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특색을 결합, 특색 있게 설계해 지난해 청약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방에선 구미시 옥계동 ‘구미옥계 중흥S-클래스’ 1220가구 등 1만4918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4월에 입주하는 단지들도 벌써부터 전·월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에선 서울 성동구 ‘신금호파크자이’ 1156가구와 경기 하남시 풍산동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 등이 입주한다. 지방에선 광주광역시 화정동의 3726가구 초대형 단지인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등 1만8119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입주 단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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