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우손 바르보자 브라질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경제사회발전협의회'를 통해 최대 830억 헤알(약 24조3750억원)을 신용 대출하는 내용의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지원 대상은 주택건설, 농업, 인프라, 중소기업 등이다.
국영은행인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라우(CEF)와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유동성 공급과 근로자 보증기금(FGTS) 등 연기금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보자 장관은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바르보자 장관은 브라질 언론과 회견에서 재정 균형과 물가 안정을 유지하면서 경기 부양을 모색하는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면 올해 안에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지난해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10개 신흥국에 포함됐다.
IMF는 브라질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 3.8%, 올해 마이너스 3.5%에 이어 2017년에는 '제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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