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은 고교시절 멘토와 같은 신문"…"생글 읽기만으로도 사고력과 지력·문장력 향상"

입력 2016-01-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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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과 함께 한 500호 "감사합니다"

고교·대학 생글기자 8명 500호 기념 좌담회




고교 때 생글기자를 지낸 대학생 6명과 현재 생글기자로 활동 중인 고교생 2명 등 8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 모인 대학생 생글기자들은 “매주 월요일 생글을 받아들고 열심히 커버스토리와 시사이슈의 주요 내용을 줄 치며 읽은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후배 기자들에게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할지라도 생글은 꼭 챙겨 읽으라”고 권했다. 대화 속으로 들어가보자. 사회와 정리는 장다연 생글기자가 맡았다.

▷사회=생글이 500호를 맞았습니다.

△추유미=제가 처음 생글을 만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죠. 고교 생활을 생글생글과 함께 성장했는데, 정통 중고생 경제 논술 신문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조성혜=생글이 500호를 맞이했다는 것은 감동입니다. 생글을 통해 처음 경제를 접했고 대학 진학에 있어서 경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결심하게 도와준 것도 생글생글이죠. 청소년들이 성장해나가는 데 큰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김서진=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로 성장해나가는 생글생글이 되기를.

△송석주=저도 고등학교 때 ‘시사 뽀개기’를 열심히 읽으며 테샛 준비를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최재영=17세 때부터 현재 나이인 23세까지 생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글을 통해 대학 입시부터 진학까지 도움을 받았습니다. 생글을 빼놓고 제 학창시절을 말할 수 없지요.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 사회=신문과 책읽기를 꾸준히 한 학생들이 대입 진학을 잘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나만의 읽기 방법’이 있다면?

△윤동해=제가 다닌 고등학교에선 아침에 신문 읽기가 의무화돼 있었죠. 제가 생글생글을 접하게 된 계기였죠. 1학년 때부터 생글 신문을 꾸준히 읽으며 글의 구조를 분석했습니다. 2학년 때는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틈틈이 읽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비문학을 푸는 데도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죠. 대학 진학 후에도 한국경제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사회=학교에서 ‘도전 프로젝트’라는 활동이 있어요.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포커스, 글로벌 이슈와 경제지, 일간지 신문 사설과 칼럼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이지요. 이런 기획 프로젝트를 해보니 신문을 자주 읽을 수 있었고 다양한 신문을 접하면서 읽는 것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죠.

△조성혜=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까진 어떤 것이든 읽자는 게 목표였습니다. 다양한 책을 읽었죠. 또 신문을 함께 열심히 읽는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 노력습니다. 신문에 게재된 글은 논리적이라고 생각해 논리성과 사고력을 키우려고 연습했죠. 국어 비문학 지문 같은 경우에는 단락을 나눠놓고 핵심 내용을 밑줄 치면서 문제를 풀 때 다시 글을 읽지 않고 한 번에 내용을 익히려고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사회=생글을 어떻게 활용했나요?

△최재영=사실 신문이 제일 영향이 컸고 면접 준비 1주일 전부터 모든 신문을 읽었습니다. 입시정보나 전략들은 생글신문으로 활용했고 또래 친구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생글기자코너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됐었죠.

△송석주=경제에 관심이 있어 경제동아리 활동을 하다 학교 선배가 생글을 추천해줘서 읽어봤는데 읽다 보니 재미있어서 신문을 구독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논술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조성혜=고등학교 진학 전에 학과를 경제경영 쪽으로 생각했어요. 입학 후 경제경영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꾸준히 생글생글 스크랩을 했었죠. 물론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학교 경연대회 같은 모든 활동에 참여했고, 고3 때 구체적으로 경제학과 진학을 결심했죠. 제 꿈을 정해서 저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제 꿈에 있어서 어떤 인격적인 자질을 보일 수 있느냐를 꿈으로 연결지어 자기소개서를 썼죠.

△추유미=저의 첫 생글 기사가 제가 다니는 학교 뒤에 골프장을 짓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반대시위가 열렸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그것을 밀착 취재해 기사를 작성했죠. 이렇게 저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초점을 罐庸?기사를 썼어요. 나중에 추천서를 선생님께 받을 때도 이런 부분부터 시작해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걸 어필했습니다. 이화여대 수시(미래인재전형) 제시문 구술면접에서도 생글 커버 스토리를 책으로 엮은 ‘굿바이 논리야’라는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죠.

▷사회=생글은 어떤 신문인가요?

△김서진=생글생글은 ‘생각하기와 글쓰기’의 줄임말이죠. 저는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기사가 나오면 항상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점차 제 기사가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글 쓰는 것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어요. 생각의 깊이도 달라졌고. 생글생글과 함께 글쓰기에 자신감을 얻었죠.

△윤동해=딱딱하고 어려운 경제학문을 정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는 좋은 계기가 된 신문입니다.

△전창렬=생글 신문은 저랑 한국사회를 연결시켜주는 좋은 친구 같은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 있다 보면 한국 이슈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시사 이슈를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신문이죠.

△추유미=제 삭막했던 고등학교 생활에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된 신문입니다. 1주일마다 내 기사가 실렸나 안실렸나 궁금해지게 만들어요. 안 나오면 슬퍼지고 약간 밀고 당기는 신문 같
아요. ‘썸 타는’ 느낌이랄까!

△조성혜=생글생글은 ‘멘토’와 같은 신문입니다. 학창시절 제가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매주 생글을 기다리는 게 학창시절의 낙이었죠. 생글 기자들과도 신문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제게 동기부여를 준 유익한 신문이죠.

△송석주=생글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앨범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를 떠올리게 하던 신문이었어요. 고등학교 생활 대부분을 테샛 준비로 보냈는데, 시사경제 뽀개기를 보면서 출제자가 어떤 생각을 하실지 예측해보는 학창시절을 보냈던 것 같아요.

△최재영=생글은 ‘선물 보따리’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지적 소양능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얻었기 때문에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보따리가 커질지 아니면 작아질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정리=장다연 생글기자(동명여고 2년) shori913@naver.com
사진=신경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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