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병욱 기자 ]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9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9일 공시했다. 2001년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된 후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적자다. 이 회사는 2014년엔 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3조3091억원으로 2014년의 3조1912억원보다 3.7% 늘었지만 브라질 통화가치 하락 등의 여파로 손실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실적과 재무구조 악화를 돌파하기 위해 사무직 희망퇴직 등 인력 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형 회계법인을 통한 철도부문의 경쟁력 강화 컨설팅도 진행했다.
회사 측은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할 예정인 데다 해외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2일 필리핀 ULC사와 지하철 차량 및 신호, 통신, 궤도 등 기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5300억원 규모의 마닐라 지하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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