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더민주 김종인체제, 운동권식 투쟁"

입력 2016-01-31 13:06  

새누리당은 31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29일 국회 본회의 처리 합의'가 파기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만큼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MBC-TV의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 "국회는 여야 합의에 의해서 운용돼야 하는데 이게 안되니까 아무것도 결정을 못하고, 국민을 위해서도 필요없는 국회가 됐다"며 야당의 합의 파기를 비난했다.

그는 특히 "식물국회, 뇌사국회, 있으나마나 한 국회가 아니겠느냐"며 "결정할 수 있는 국회가 돼야 하고 그런 차원에서 합의를 통하려고 노력하지만 안될 경우에는 국회의장께서 직권상정이라는 제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변인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현안 브리핑에서 "더민주는 지난 23일 (원내대표 회담) 합의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손바닥 뒤집듯이 약속을 파기했다"면서 "약속을 믿은 국민들을 또다시 실망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더민주가 지난 26일 노동개혁 관련 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 원내지도부 '3+3 회담'에 불참한 데 대해서도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첫 비대위 회의에서 '정치를 운동권 방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발언했다고 상기시킨 뒤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렸던 김 위원장을 믿는 게 아니었다"며 "김 위원장이 대표로 선 더민주는 과거보다 더한 운동권식 투쟁을 일삼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정 의장을 겨냥, "더민주가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만큼 이를 바로잡을 정 의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국민께 실망과 좌절이 아닌 희망과 귀감을 주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의 직권상정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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