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수 기자 ]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통신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업계가 자율주행차 등 인터넷과 연결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에 주목하면서다. 자체 통신기능을 갖춘 단말기 제작, 포털과 제휴, 사물인터넷(IoT) 접목 등을 통해 내비게이션의 네트워크화를 강화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디지털이 올해 국내 최초로 ‘자체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처럼 단말기가 개별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서버와 직접 송수신하는 제품이다. 상시 통신이 가능해지면서 차량 위치에 따른 실시간 교통 상황과 경유지 및 목적지의 관광 쇼핑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
파인디지털은 자사 내비게이션 브랜드 파인드라이브와 자회사 맵퍼스를 통해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도 확보했다. 파인드라이브는 지난해 10월 IoT 기반의 ‘스마트 알림 플랫폼’을 개발했다. 대형마트 마감시간 등 목적지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통신사 및 포털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회사도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해 8월 포털 네이버와 협업해 차량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 徘杉? 네이버 지도 앱(응용프로그램)의 거리뷰 등 콘텐츠와 자사 소프트웨어(SW)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팅크웨어도 지난해 7월 KT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시장 진입 채비를 하고 있다. IoT를 이용해 배터리, 엔진오일 교환시기 등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공회전 급가속 등 운전 습관을 관리하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2014년 12월 이 회사가 선보인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사진)에는 국내 최초로 첨단운전자시스템(ADAS)을 적용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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