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진 기자 ] 미국 해군 구축함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를 항행하면서 미·중 간 긴장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교도통신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소속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커티스 윌버함(DDG-54, 8900t급)이 남중국해 분쟁 도서인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에 속한 트리톤섬의 12해리(약 22㎞)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트리톤섬은 중국과 대만, 베트남 3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중국이 섬을 통제하고 있다. 미 구축함의 이번 항행 작전명은 ‘항행의 자유’로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양위쥔(楊宇軍)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에도 중국 군대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안전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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