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1만원 이하 설선물세트 매출 비중 28%로 '확대'

입력 2016-02-01 09:11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이 설을 앞두고 판매한 명절선물세트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만원 이하의 상품 비중이 28%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1일 티몬에 따르면 2만원 이하 설선물세트의 판매 비중도 64%로 저가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졌다.

티몬은 설 기획전 '설프라이즈'를 시작한 20일부터 10일간 팔린 설 선물세트 매출을 지난해 동일 기간과 비교 및 분석했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1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의 28%로 전년 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만원 사이의 상품 비중도 36%로 2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총 64%나 됐다. 같은 기간 12% 증가한 수준이다.

1만원 이하 판매가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선물세트는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으로 구성된 LG생활건강의 'LG1호'와 'LG3호'(6400원), 샴푸와 비누, 치약 등의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아모레퍼시픽의 '아름1호'(6200원)였다.

반면 4만원 이상의 선물세트 비중은 올해 13%로 7% 감소했다. 4만원 이상 선물세트 중에서는 손세정제인 '데톨 선물세트 B호' 5개 묶음과 애경의 '케라시스 퍼퓸 B호' 4개 묶음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반적인 설 선물세트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15% 늘었다. 지난해 선물세트 매출상위 10개가 모두 유명 대기업 제품들로 구성된 반면 올해는 '넛츠미'와 '산과들에' 등 중소기업의 견과류 제품도 2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송철욱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설 선물 매출은 늘어났지만 객단가가 낮은 상품으로만 구매가 몰려 넉넉한 인심을 주머니 사정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티몬에서 쿠폰할인을 통해 알뜰한 명절 선물 구입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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