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 광역 교통망 확충 등 개발 호재
[ 김하나 기자 ]경상권(경남, 경북, 부산, 대구, 울산)에서 2월 들어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경상권 분양물량(예정 포함)은 1만893가구다. 작년 동월 분양물량인 1898가구와 비교해 82% 늘어났다. 2014년에 분양됐던 4064가구와 비교해도 6829가구가 증가했다.
작년 2월 분양물량이 전무했던 경남, 부산, 울산에서 올해 동월 각각 4060가구, 2281가구, 503가구가 분양한다. 경북은 작년 1588가구에서 1139가구 증가한 2727가구, 대구는 1012가구 증가한 1322가구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국적으로 지방 분양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경상권은 오히려 분양 물량이 증가했다”며 “경상권에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당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상권은 사천과 진주에 항공산업, 밀양에 나노융합, 거제에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가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항공산업 국가산단의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6조1000억원, 부가가치도 1조5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KTX 진주역, KTX 울산역 등이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면서 광역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개발호재로 인구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경상권 인구는 1324만2668명으로 2014년(1323만93명) 대비 1만2575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336만4702명), 경북(270만2826명), 울산(117만3534명) 등이 증가했다.
인구 증가는 우수한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 실제 작년에 분양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경상권에 공급된 단지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함됐다. 힐스테이트황금동(대구), 용지더샵레이크파크(경남 창원), 부산광안더샵(부산) 등이 대표적이다.
흥한건설은 경남 사천시에서 ‘흥한 에르가 사천’을 분양한다. 단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개발센터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사천시청, 법원, 보건소 등 행정시설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사천공항, 사천IC 등이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중심상권이 가까워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생태공원과 남해힐튼 골프장도 인접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흥한 에르가 사천’는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42㎡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남측으로 정촌일반산업단지가 있고, 항공국가산업단지, 뿌리산업단지가 추진될 예정 甄? 서측에는 남해고속도로, 동측에 국도2호선, 남측에는 KTX진주역과 경전선 복선전철이 다니는 교통의 요충지로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52가구로 조성된다.
동문건설은 울산 KTX 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서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울산역세권 M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2층 지상 23~38층, 아파트 503가구, 전용면적 84~125㎡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80실, 상가시설까지 들어서는 복합주거단지로 이뤄진다. 언양 주요 생활권과 KTX울산역을 잇는 길목에 위치해 각종 생활시설과 고속도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KTX울산역과 35번 국도를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모아주택산업은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1-3블록에서 ‘모아엘가 에듀파크’를 공급한다. 경북도청이전신도시 올해 첫 분양으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아엘가 에듀파크’는 전체 593가구 모두 수요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된다.
㈜동원개발은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799-3에서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3개 동이다. 전용면적 72, 84㎡의 210가구 규모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동현초중교, 서동초, 동해중, 부곡여중, 내성고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해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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