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갤럭시S6와 큰 차이 없어
배터리 확대, 저조도 촬영 향상 카메라 등 추정
삼성전자의 올해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베일을 벗고 있다.
정보통신(IT) 전문 블로거인 에반 블래스(트위터 @evleaks)는 지난달 29일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유출 이미지를 입수했다며 해당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속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모두 검정색이다. 외형만 보면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7의 경우 갤럭시S6와 같은 5.1인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로 S6 엣지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삼성전자가 국내외 언론 및 주요 파트너사, 개발자 등에게 발송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 초청장은 전체적으로 에반 블래스가 올린 제품 이미지와 비슷한 느낌이다.
초청장에는 구체적인 공개 제품명은 적혀있지 않다. 대신 어두운 검은색 배경에 숫자 '7' 형태의 푸른색 선이 강조된 정육면체 이미지를 실었다.
이는 갤럭시S7이 저조도 촬영 기능이 향상된 카메라를 탑재하고 블랙 바디와 각을 강조한 디자인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Samsung Galaxy Unpacked 2016 - #TheNextGalaxy'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체험 기기인 '기어 VR'을 착용하고 초대장 속 이미지와 같은 형태의 정육면체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IT 전문 블로거 엘다 무르타친의 트위터를 인용해 "갤럭시S7은 최대 밝기에서 17시간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6에 2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은 이보다 더 큰 3000mAh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면 크기와 해상도는 전작과 동일해 배터리 사용 시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추정되는 갤럭시S7의 내부사양(스펙)은 4기가바이트(GB) 램(RAM),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방수·방진 기능,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이다.
앞서 GSM아레나는 갤럭시S7이 다음달 11일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개 전까지는 정확한 출시일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사전 행사에서 갤럭시S7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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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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