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지엔 신소재 업체 유치
[ 이해성 기자 ] 경북 구미시와 칠곡군 석적읍에 걸쳐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는 1969년 개발 첫삽을 뜬 국내 대표적인 수출기지 중 하나다. 1단지가 조성된 뒤 40년을 넘어가면서 최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신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구조 고도화사업’이다.
낡은 단지 내 분위기를 바꿔 일할 맛 나는 곳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 이 사업은 그러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500억원을 투입해 노후도가 가장 심한 1단지 내 한복판에 현대식 기숙사, 각종 지원시설을 지으려 했으나 개발 방식을 두고 이견이 많아 수년을 끌다가 지난해 4월 결국 없던 일이 됐다. 500억여원을 들여 1단지 내 스포츠센터 등을 짓기로 한 사업도 지난해 취소됐다. 현재는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건설 계획만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반해 택지 개발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산업단지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단지 주변 거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택지지구를 조성 중이다. 4단지 옆에 짓고 있는 245만㎡ 규모의 확장단지다. 1973년 1단지가 완공된 구미산업단지는 1977년 산 貪誰側낱薩맙だ막?지정되면서 수자원공사(당시 산업기지개발공사)가 조성사업을 맡았다. 수자원공사는 2009년부터 지난달까지 4489억원을 들여 확장단지 내 토지보상을 마쳤다. 이곳에는 이미 입주한 아파트를 포함해 총 1만3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5단지(산동면·해평면 933만9000㎡)는 2008년 계획이 세워져 2012년 공사에 착수했다. 신소재 등 첨단업종을 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1단계 지역(산동면)은 올해부터 산업용지 분양에 들어간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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